1. 소셜미디어 요즘 재미있어? (응, 아니)

2. 잘 만든 오픈채팅방, 열 커뮤니티 안 부럽다?

3. #큐텐 #생성형AI #스타필드수원

4. 10월 3주차 주간 인기 콘텐츠

마케띵킹 : 요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이은영 : 맞아요.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고 인스타그램도 포스팅 횟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인 디맨드세이지에 따르면 전세계 SNS 이용자 수는 2010년 후반에는 매년 4-5억명씩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2020년 들어서면서 증가폭이 3억명 대로 줄어들다가 내년부터는 2억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어요.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소셜 미디어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라고 평을 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상당히 많은 수의 사용자가 최근 몇 년 사이에 SNS를 떠나는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전세계 사용자수가 2021년 3-4분기에는 1.35억명이었지만 작년 3-4분기에는 1500만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페이스북도 2010년 중반에는 매년 2억명씩 증가하다가 올해에는 가입자가 7천만명 증가하는데 그쳤거든요.

이들이 떠나는 이유는 첫째 알고리즘, 둘째 인플루언서 및 연예인들, 셋째는 광고 때문이에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알고리즘과 관련해서는 항상 개인정보활용 및 플랫폼의 독점과 관련하여 유럽에서나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어요. 즉 '어떤 알고리즘을 적용했는가'가 쟁점인데, 알고리즘이 왜곡되면 우리의 사고도 왜곡될 수도 있고 확증편향의 문제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알고리즘과 확증편향과 같은 이슈로 인해 사용자들은 왜곡된 시선으로 보게 되는 플랫폼에 염증을 느끼면서 떠나게 된 거죠.

 

둘째,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 때문입니다. 현재 SNS는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지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순수 소셜미디어, 친구들과 안부를 묻고 소식을 서로 알리고 싶은데 모든 페이지에 연예인, 인플루언서 이야기가 우선 도배가 되다보니 "이 공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 결과 이용자들은 비공개 커뮤니티로 이동하거나 DM을 선호하거나, 비리얼 같은 인스턴트적인 SNS에 관심이 이동하게 된 거예요.

 

마지막으로 광고인데요.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광고가 넘쳐나도 오히려 기업들에게 더욱 부추기면서 광고를 더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유하고 있는 페이지 팔로워의 유기적 도달이 떨어졌고 광고를 써야만 도달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되었던 거예요. 그리고 이들은 광고 구좌를 무한정 늘려가면서 플랫폼 내의 여기저기 광고판을 덕지덕지 만들었습니다. 2017년에 이미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콘텐츠 2개 건너 광고가 나온다면서 불평을 쏟아냈어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했던 사용자들은 이제 인스타그램도 동일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 찾는 곳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소비가 발생할 수 있죠. 사람들이 떠나는 곳인데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낮아졌다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 법이에요. 올해는 특히나 생성 AI가 폭발적으로 등장해 시장에 센세이셔널한 변화를 만들었고, 아직도 전세계가 진행형에 놓여 있습니다. 오픈 AI에서는 챗GPT를 만들어 대화형 인공지능을 보여주었고, 구글에서는 몇 개월 뒤에 '바드'로 맞불을 놓았죠.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습니다. 아마 소셜미디어도 AI를 만나 좀 더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맞이해야만 하지 않을까요?

마케띵킹 : 위에서 사람들이 SNS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최근에 폐쇄형 SNS 대신 유행하는 게 있다고 하던데요?
고구마팜 : 네! 바로 공통 관심사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익명 채팅이에요. 요즘 Z세대는 오픈채팅으로 '뭐든지' 한다고 해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지인 중심 폐쇄형 SNS가 아닌, 공통 관심사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익명 채팅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소통 커뮤니티임과 동시에 정보 검색까지 가능하다는 명확한 장점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네이버 오픈톡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해당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노른자 위치'로 꼽히는 3번째 탭으로 별도 분리하면서 유저 접근성을 강화했다는 사실! 향후 오픈채팅은 Z세대 고객을 저격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로 더욱 활발히 쓰일 가능성이 커보여요. 그렇다면 Z세대 사이에서 오픈채팅이 유독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Z세대 친구들이 오픈채팅을 활용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유용한 정보 획득이에요. 개인 관심사에 따라 정보공유형 오픈채팅방에 입장하면 새로운 정보를 발빠르게 얻을 수 있죠. 서로 알지 못하는 관계라도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기에, 인터넷 포털 검색 대신 오픈채팅방을 활용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 지역별 내돈내산 로컬 맛집 공유
  '맛집 공유' 키워드 검색으로 알맞은 오픈채팅방을 찾고, 실시간으로 지역 맛집 정보를 얻으며 찐 맛집이 어딘지 가려낸다고 합니다.
• 쇼핑 꿀팁 전달 및 제품 추천
  

  더욱 싸게 쇼핑할 수 있는 특가 제품, 할인 프로모션 정보, 좋은 제품을 추천해 주는 오픈채팅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특이한 점은, 브랜드 자체에서 정보 공유 채팅방을 운영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아모레퍼시픽은 타깃 고객인 코덕을 위한 인생템 공유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고객과 직접 SNS로 소통하는 것은 이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최근 미라클 모닝, 플로깅, 신문스크랩 등 일상 속 다양한 습관 형성을 위한 챌린지를 진행하는 오픈채팅방도 인기인데요. 보통 챌린지 오픈채팅방을 이끌어 가는 방장이 있고, 오픈채팅봇 활성화를 통해 모든 참여 인원이 챌린지를 잊지 않고 이행할 수 있도록 자동 공지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픈채팅방은 링크 공유가 가능하므로 손쉽게 함께할 인원을 모집할 수 있고,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고 해요.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타 SNS에 비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참여자 부담도 덜 하죠.

Z세대는 구글과 같은 검색 포털 외에도, 오픈채팅방이 효율적으로 양질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느낍니다. 고객의 로열티를 강화하는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마케팅 수단으로 오픈채팅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오픈채팅의 핵심은 카카오톡 유저가 유입되는 검색 키워드입니다. 고객이 유입될 만한 키워드를 잘 선택해 오픈채팅방 소개글을 작성하고, 채팅방 내 적합한 커뮤니티 규칙을 만들어 지속적인 커뮤니티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세요!

지난주는 '펭귄'님 외 16분이 완독을 인증해 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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