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광고·마케팅의 교과서라고 꼽힐 만큼 마케팅 전략의 전통적인 강자예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서 코카콜라는 늘 새롭고 혁신적인 전략들을 끊임없이 시도해 왔죠. 지난 2023년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마스터피스(Masterpiece)' 광고 캠페인을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AI 기술을 기존 예술 작품에 접목하여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와 함께 대중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이번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동일하게 AI 기술을 활용했지만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왜 대중의 반응은 이토록 달라진 걸까요?

시청자들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이번 광고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전통과 향수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크다는 거예요. 28년간 이어진 캠페인은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번 광고는 브랜드의 정서적 가치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두 번째는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마스터피스 캠페인은 AI 기술의 창의적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번 광고는 현실에 존재하는 피사체를 그대로 재현하려 했기에 어설픈 부분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AI 기술의 한계가 드러났어요. 세 번째는 크리스마스 정서와의 부조화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 광고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손길이 최소화되었다는 점이 부각되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에 실패한 거죠. 마지막으로 AI 상용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를 도입하면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된 순간이었던 거죠.

다만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다른 시각도 존재해요. 일각에서는 코카콜라의 이번 시도를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코카콜라는 이번 시즌에도 전통적인 방식의 광고를 함께 제작했으며, AI 제작 과정을 굳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도 됐음에도 이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그리고 현재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제작은 오히려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어요. 그러나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있죠. 특히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반응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현대 마케팅에서, 제작 시간의 단축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이러한 관점에서 코카콜라의 이번 시도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전략적 실험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 브랜드가 겪은 이런 시행착오와 그로 인한 논쟁은, 앞으로 기업들이 AI 기술을 마케팅에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측면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거예요.

송길영 박사를 비롯해 회계사 이재용, 정치학 박사 김지윤, 작가 조승연, 건축가 유현준 등 최근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꼰대'들의 대표적인 예시예요. 이들은 40~5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문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 중심의 롱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짧고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와는 거리가 먼 이들의 영상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이지만,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