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템을 구매하려면 오픈런이 필수죠!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 입고 시간에 맞춰 대기줄이 생기고, 가수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 출시 때는 매장 앞에 1000명 넘게 줄지어 서기도 했어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데요! 고객들을 배고프게 하는 ‘헝거마케팅’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헝거마케팅(Hunger Marketing)이란 의식적으로 잠재 고객을 배고픔(Hungry) 상태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에요. 포켓몬빵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SPC삼립은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구요. 원소주의 경우 지난 2월에 첫선을 보이며 한정 판매를 진행했어요.

한정된 아이템이 투자의 일환이 된다는 점도 이런 오픈런 현상이 확산된 이유 중 하나예요. 중고마켓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리셀 상품을 사고 파는 것이 일상이 되었거든요!

희소성 높은 상품을 쟁취하고 구매력을 과시하는 등 소비 경쟁이 점점 거세지고 있어요. 끼워팔기 상술이나 인기를 악용한 범죄 등도 잇따라 나오고 있으니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step 1. 호기심을 유발하라

님은 궁금증을 참을 수 있으신가요? 저는 못참아요🤣 소비자의 관심부터 구매까지 모든 행동 저변에는 호기심 즉 궁금증이 깔려있기 때문에 브랜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저게 뭐지?”라는 반응을 얻고자 하는데요. 오프라인이라면… “저게 어디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내 소비자를 우리 공간에 관심을 두게 만들어야 되겠죠?

step 2. 감각을 자극하라

러쉬(LUSH) 브랜드를 떠올리면 매장 특유의 향과 형형색색 배쓰밤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이처럼 감각은 브랜딩에 있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이러한 감각을 콘텐츠로 구현, 당장이라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해요. 에버랜드는 유튜브를 통해 시즌별, 어트랙션별 테마송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추억을 자극하는 노래 덕분에 시청자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댓글로 달며 과몰입하고 있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매장인 보틀벙커, 보틀벙커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눈여겨 볼만한데요. ‘보틀벙커 설명서' 콘텐츠를 업로드 하면서 보틀벙커 매장의 내조를 톡톡히 하고있어요. 보틀벙커의 핵심 스팟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인 만큼 인스타그램 내 하이라이트로 이용 방법을 게시하고 시음 와인을 추천해주기도 해요. 또 와인과 관련된 꿀팁이나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지식을 소개하여 방문객뿐만 아니라 SNS상의 모든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와인 전문점으로서 포지셔닝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능을 하고있어요.

• (ㅎㄱㅅ)은 모든 행동의 시작점! 우리 브랜드 공간을 인지하도록 먼저 (ㅎㄱㅅ)을 불러일으키자

• (ㄱㄱ)을 콘텐츠로 구현, 몰입을 유발해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니즈를 건드리자

• 고객 경험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ㅈㅂㅅ) 콘텐츠를 만들자

갓생 : GOD(신) + 인생(생)을 합친 단어로. 부지런한 삶을 뜻함

#갓생템 링크버즈

따라따라라~ 따라라라~ 따라~ 내가 가는 곳이 어디든 주변 소리와 이어폰 속 음악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나의 일상 속에 BGM이 깔리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상상해 보셨나요? 그런 일상이라면 나도 모르게 갓생력 증가하며 내적 댄스 뿜뿜할 것 같은데요.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링크버즈! 링크버즈는 일, 음악,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멀티태스커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거죠.

• 착용감 +175
  귀에 잘 맞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4.1g의 작고 가벼운 사이즈. 온종일 사용해도 피로감 0
  
  
• 기술력 +500
  5억 개 이상의 목소리 샘플을 분석하고 개발한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으로 선명하고 또렷한 통화 품질
  
  
• 스마트력 및 멀티 태스킹력 +700
  일상속 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는 수준으로 주변 소리가 잘 들어와서 사무실에서 이어폰을 낀 채로 모든 상황 파악 가능
  
  
• 소통력 +100
  사용자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목소리를 자동으로 인식, 음악을 자동으로 일시정지. 대화 종료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음악 다시 재생 오호,,, 링크버즈 능력치 꽤 마음에 드는데요? 근데 이걸로 어떻게 갓생을 산다는 걸까요?

#이 세상 모든 갓생러

미라클 모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일에 집중하고, 사람을 만나고, 시간을 쪼개 자기계발 공부는 물론 골프, 등산 등 양질의 휴식까지 챙기며 좋은 습관으로 스스로의 삶을 채우고 있는 모든 갓생러들에게!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최적의 아이템이란 사실!

#'이색적인' 마케팅

이런 스타벅스의 행보는 신선하지 않은 듯 신선한데요. 최근 소비재 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는 단연 '이색적인' 키워드가 포함돼요. 제품 퀄리티만을 강조하는 건 더 이상 큰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좀 더 기억 속에 남을 이미지,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 구매를 유도하죠.

스타벅스 역시 마찬가지예요! 스타벅스 하면 커피 외에도 굿즈가 많이들 떠오르실 것 같아요. 오죽하면 한국과 미국만이 스타벅스 내에서 다이어리 및 가방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겠어요!

하지만 스타벅스는 단순히 ‘이색적인’ 마케팅에서 그치지 않아요.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스루, 지역 특화 음료, 매장마다 다른 오픈/폐장 시간, 이제는 펫 파크 카페까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스타벅스는 남들과 다르게 항상 서비스 혁신을 시도했어요.

겉으로만 봤을 땐, 고객들의 편의와 바이럴 효과를 위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들과 다른 서비스 시도에는 확실한 의도가 엿보이는데요. 그 의도가 과연 무엇일까요?

#맛과 공간을 넘어선 '일상 침투'

스타벅스는 왜 이렇게 커피가 맛이 없을까?라는 고민 해결을 위해 시작했고 고급 커피에 맞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죠. 그런데 지금은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고 고급스러운 가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지금처럼 커피 고급화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스타벅스 커피가 제일 맛있고, 매장이 제일 고급스러워서 선택하는 고객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은 날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20년도 매출액만 1조 9284억 원으로 아메리카노가 약 4억 7천만 잔 팔린 수치예요. 이는 국민 한 사람이 일 년 에 6잔 정도를 마신 수준이죠.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맛과 매장 분위기보다는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스루, 매장마다 다른 오픈/폐장 시간, 펫 파크, 굿즈, 신상품 등과 같은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그럼 이 전략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일상 침투'예요. 굳이 깊게 고민을 하지 않고도 스타벅스를 선택하게 만드는 거죠. 사이렌 오더는 바쁜 직장인들이 쉬는 시간에 여유롭게 커피를 사게 하는 습관을, 드라이브스루는 운전할 때도 가볍게 커피 한 잔을 사게 하는 습관을, 굿즈&색다른 신상품은 주기적으로 스타벅스 소식을 체크하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이제 펫 파크는 반려견과 산책할 때 조차도 스타벅스가 떠오르도록 할 거예요.

핵심은 우리 생활과의 밀접한 관계예요. 스타벅스는 우리에게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주면 커피를 마실지 누구보다 잘 간파했어요. 스타벅스 단골들에게 인터뷰를 하다 보면 흥미로운 사실은, 굿즈, 신상품, 편함을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많지만, 생각보다 '그냥'이라는 답변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이에요. 이 ‘그냥’이라는 이유가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어준 1등 공신이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스타벅스는 맛과 매장 분위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요. 그럼에도 커피가 제일 맛있어서, 매장이 제일 고급스러워서로는 지금의 성공을 대변해주지 못하죠. 핵심은 '일상 침투'입니다.

• 현재 소비재 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는 (ㅇㅅㅈㅇ) 키워드가 포함됨
• 제품의 (ㅋㄹㅌ)만을 강조하는 건 더 이상 큰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좀 더 (ㅊㅅㅎ) 이미지로 다가가 구매를 유도해야 함
• 스타벅스 마케팅의 핵심은 (ㅇㅅ ㅊ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