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 지그재그 브랜드 캠페인은 성공적이었을까요? 우선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기준으로, 캠페인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지그재그 앱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약 10% 증가했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성공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그재그는 '직진배송을 중심으로 한 패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도 더해가고 있는데요.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소호 쇼핑몰 브랜딩 지원에 나섰고, 또한 최근에는 1인 셀러 지원 서비스 '직잭메이트'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직진배송보단 늦었지만, 올 5월부터 무신사 역시 플러스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며 패션 특화된 배송 경험을 대대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지그재그가 콘텐츠에 투자하는 건 어쩌면 향후 패션 버티컬 서비스로 살아남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AI 시대의 위험

그동안 기술 발전은 인간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어요. AI도 우리의 삶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고, 자본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죠. 근데 AI는 다른 기술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AI는 인간을 보완하는게 아니라 인간을 대체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 AI 등장으로 어떤 직업이 사라질까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AI 기술개발에 제약을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보안을 문제로 애플, 삼성전자 등 다양한 기업들이 챗GPT를 금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앞으로의 사회는 AI에게 인간의 삶의 어느 영역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어떠한 통제 속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전개될 필요가 있어요.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쨌든 AI가 우리의 삶에 들어오게 된 것은 사실이고, 그럼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AI에게 일자리를 뺏기도록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 🙍‍♀️: 감각을 길러야 해요. 시대에 필요한 기술은 항상 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곳으로 몰릴 거예요. 우리는 유한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매번 기술을 배울 수는 없어요. 그래서 감각이 중요하죠. 새로운 문제 설정은 감각과 예술의 영역에 속해요.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보일 거예요.
• 🙍‍♂️: 병렬적 사고가 아닌 직렬적 사고, 즉 몰입의 경험을 많이 가져야 해요. 몰입의 경험은 외부에서 답을 찾고 주어진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논리와 답을 찾고, 실행하면서 수정할 수 있어야 해요.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건 인공지능이 훨씬 잘해요. 우리가 주도성을 갖고 일한다면 해결 과잉이 아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기회가 열리게 된 건 사실이에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위험이 될 수도 있는 AI 기술의 발전. 이 시점에 나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할지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구글이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음원 시장도 장악하고 있어요. 유튜브 뮤직의 월 사용자 수가 오랜 기간 한국 음원 시장에서 강자를 유지해온 멜론을 제친 데 이어 격차를 벌리고 있는 건데요. 한 번 특정 플랫폼을 선택하면 좀처럼 갈아타지 않는 음원 스트리밍 소비자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토종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요. 이용자들은 다양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유튜브 뮤직의 장점으로 꼽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