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띵킹 : 메타에서 텍스트 기반의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출시한대요!
김태윤 : 저도 들었어요! 메타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이미지 중심 인스타그램과 텍스트 중심 트위터를 섞은 새로운 SNS를 만드는 것에서 답을 찾는 듯해요.

유행에 민감합니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그리고 현재의 인스타그램까지. 대세 소셜미디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어요. 페이스북은 한 마디로 말하면 업로드할 때 힘주고 제작해야 하는 SNS예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정성이 필요하죠. 하지만 소셜미디어 특성상 너무 진지하고 무거우면 부담스러운 법! 인스타그램은 반대로 업로드할 때 힘을 빼고 가볍게 업로드하기 좋아요. 예쁜 사진과 간단한 멘트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업로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인기가 이동한 이유라 생각해요. 인스타그램 이후에 새로운 소셜미디어가 생겨나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실제로 새로운 소셜미디어는 지금도 탄생하고 있죠. 이러한 다변성이 존재하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는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만들 수밖에 없어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한 것처럼 말이에요.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세상에 행복한 모습만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내 삶만 불행한가란 생각이 들게 할 때가 있어요. 실제로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 조사 결과 SNS를 많이 보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타인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과 비교 심리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형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이미지 중심의 소구 방식이 일으킨 효과라 생각해요. 예쁘고 부러운 사진이 많은 반응(하트)을 불러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 속 나의 모습은 행복한 모습만 담을 수밖에 없는거죠. 이러한 결과에 피로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또다른 소셜미디어를 찾고 있을 거예요.

마케띵킹 : 어느 순간 '쿠팡플레이'하면 축구중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디깅 빌보 : 쿠팡플레이에게 축구는 성공을 보장하는 '확실한 콘텐츠'였기 때문이죠.

축구, 쿠팡플레이를 살렸습니다.
'축구 중계권'은 이제 쿠팡플레이의 핵심 아이덴티티이자 성공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포화상태의 OTT시장, 부족한 독점 콘텐츠 수 등 초창기 쿠팡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쿠팡플레이에게 축구 중계권은 성공을 보장하는 확실한 콘텐츠였죠. 손흥민 선수가 속해있는 리그 경기(EPL) 생중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디지털 독점 생중계까지, 쿠팡플레이는 축구에 진심이었어요. 진심이 통했을까요? 축구 중계권은 쿠팡에게 '확실한 성공'이 되어줬어요. 토트넘 경기가 있는 날에는 DAU가 평소에 비해 30%나 증가하고, 21년 6월에는 최저였던 2월에 비해 무려 8.5배나 가까운 MAU 173만 명을 기록하며 OTT서비스 TOP4까지 진입에 성공했었죠.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중계권에서 멈추지 않고, OTT업계 최초로 KFA(한국축구협회)와 스폰 계약을, K리그(한국 프로축구리그)와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중계권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 생산, 마케팅 등에 참여할 것을 선언했어요.

•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깊게 공감합니다. 감각은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해보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분야가 아니거나 관심 분야가 아니어도 유튜브 콘텐츠를 본다거나 전시를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는 카피가 한 번쯤은 맘속에서 이야기했던 말, 되고 싶은 모습을 잘 건드린 것 같아요. 타겟이 2030여성이겠지만, 넘어서서 뉴시니어층, 액티브 시니어층 여성분들도 공감이 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은 낮에 주문하면 밤에 도착하는 점을 살려서 한쪽은 밤, 한쪽은 낮으로 꾸며도 좋을 것 같아요. 낮에 키오스크 등을 통해 몇 가지 옷들 중 선택하고 밤 공간으로 이동하면 그 옷이 진열되어 있어 입어볼 수 있고 확인 할 수 있는! 공간·경험 마케팅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굿즈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 일자리를 뺏는 건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감각'과 '몰입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AI를 나만의 부사수로 활용해보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요.

•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 늘 감사히 보고 있어요!
• 같은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그리고 좀 더 딥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