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띵킹 : 자라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요! LVMH, 나이키, 디올에 이은 4위의 자리까지 올랐다고 하던데요?
기묘한 : 맞아요! 1~3위의 회사가 모두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라는 점에서 자라의 질주는 아주 놀랍죠. 자라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자라는 이제 패션계 빅 4입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요.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나 자라의 수익성 성장인데요. 자라의 총마진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60.5%까지 올라설 정도로 급격한 개선에 성공했어요. 이로써 인디텍스는 전 세계 패션업체 중 LVMH, 나이키, 디올에 이은 4위의 자리까지 올랐다고 해요. ESG 트렌드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초저가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각광받으면서 기존 플레이어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는 와중에 자라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을까요? 

자라의 최근 성공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고가를 지향하는 프라이싱 전략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중저가를 지향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접근법이죠. 특히 최근에는 유로존과 이 외 지역을 분리하여, 유로존 밖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차용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방법이 성공을 거두면서, 타 기업들과의 매출총이익률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지고 있어요.

또한 이와 동시에 자라는 매장 운영 효율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이들의 기본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소규모 매장은 폐쇄시키고 주요 위치에 있는 대형 매장은 확대하는 거예요. 이러한 자라의 글로벌 전략이 잘 담긴 곳 중 하나가, 최근 리뉴얼을 마친 자라 여의도 IFC몰점인데요. 매장 면적 자체는 1.5배 확장하였고, 팝업존을 통해 고객 경험은 개선하고, 온라인 몰과의 연결성도 강화했어요. 이렇듯 효율성 좋은 대형 매장 위주로 내실을 다지며, 비용도 줄이고 있으니 이익 규모가 성장할 수밖에 없죠.

마케띵킹 : DM으로 개인정보 수집하고 바로 삭제하면 되지 않을까요…?
캐치시큐 : 파기뿐만 아니라 행사를 기획하고 공지하는 단계부터 아주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행사 운영 시 준수해야 할 법규가 있습니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사용자로서 혹은 온라인을 활용하는 마케터로서도 SNS를 통해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한 번쯤은 만나보셨을 거예요. 이런 SNS 이벤트에 당첨되면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요. SNS로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개인정보 규제에 맞춰 관리해야 해요. 수집부터 파기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규제가 작동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많은 마케터들이 해당 규제를 모르고 있어요. 이는 자신도 모르게 규제를 지키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미지요.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 가이드 온라인 경품 행사 편'을 발표했어요. 이 자료는 SNS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경품행사 진행 시에 행사 참여자의 개인정보 침해를 막고자 발행된 지침인데요. 행사 기획부터 종료까지 단계별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볼까요?

• 행사 기획/공지 단계
  경품 행사 유형 중 참여자의 ID 등을 수집할 때는 비밀 댓글 등을 활용하여 참여자의 ID 공개를 차단하고, 공개가 불가피한 경우 참여자가 주의할 사항(ex. 당첨 사실 허위 알림&계정 사칭)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해야 해요. 또한 참여자 모두를 대상으로 성명, 연락처 등 경품 발송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최소 수집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어요.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추첨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수집을 강제해서도 안돼요! 경품 행사 시 처리되는 개인정보 내용과 목적 및 항목, 보유기간, 파기 시점 등을 안내하는 건 기본!  
  
  
• 당첨자 추첨/발표 단계
  추첨 단계에서는 추첨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관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취급자를 제한해야 해요. 이와 함께 행사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바로 파기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추첨 탈락자 같은 정보들 말이죠! 당첨자 발표 시, 당첨자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없다면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해야 해요. 다만 행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체 명단 발표가 불가피하다면, 본인만 알아볼 수 있도록 처리해야겠죠?
  
  
• 경품 발송 단계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개인정보는 당첨자에 한해 개별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비밀댓글을 통해 수집해야 해요. 경품의 종류 및 금액에 따라 경품 발송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하고요. 이때 수집된 개인정보는 경품 발송을 위해서만 이용해야 하죠. 추가로 경품 금액이 5만 원을 초과하면 제세공과금을 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개인정보는 주민등록번호인데요. 주민등록번호는 법률과 대통령 등에 따라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수집할 수 있어요. 또한 수집한다면 법적 근거를 필수로 명시해야 해요.
  
  
• 행사 종료 단계
  목적을 달성해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하세요! 만약 개인정보 관리를 제3자에게 위탁했다면 수탁자가 당첨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했는지 확인해야 해요.

• 얼마 전에 올웨이즈라는 앱을 알게 되었는데 이게 게임 앱인지 쇼핑앱인지 모를 정도로 게임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미션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게임을 통해 사과, 감자, 양파 등을 키우는데 실제 작물을 보내주기도 해서 신기했어요. 정신없긴 했지만 그런 게임과 미션을 통해서 앱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상품을 한 개라도 더 보게 돼서 나름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최근의 이슈나 트렌드를 소재로 마케팅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 주간 인기 콘텐츠가 도움 많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