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마켓이 이름에서 '마켓'을 빼는 이유

2. 아따 광주 로컬도 힙하구만

3. (광고) TV광고는 처음이지만 CJ ENM 스타터팩 버프를 받았습니다.

4. #틱톡 #생성형AI #영화트렌드

5. 9월 1주차 주간 인기 콘텐츠

마케띵킹: 이름에서 '마켓'을 뺀다는 건 '마켓'말고 다른 걸 한다는 의미일까요?
기묘한 : 마켓을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생활 밀착 서비스 기업입니다.
'당근마켓' 서비스명이 '당근'으로 변경되어요. 당근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글을 보면 이제 마켓을 넘어 '당신 근처'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함께 공개된 브랜드 공식 소개 영상에서는 아르바이트 구직, 부동산과 중고차 직거래 등이 강조되었는데 이를 보면 결국 당근은 중고 거래가 아닌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로 자리 잡길 원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이 같은 방향성은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여러 번 강조된 포인트이긴 했죠. 하지만 그 타이밍에 왜 지금일까요?

결국 길을 못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수익성 개선 압박이 심해지면서 당근은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중고거래에서 돈을 벌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계속 지적받아 왔어요. 하지만 당근은 처음부터 고수했던, '중고거래로 수익 모델을 만들지 않겠다'라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요. 그런데 어쩌면 당근은 중고거래 기반의 수익 모델 구축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못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당근과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비대면 거래가 아닌 대면 거래 중심이라는 점이잖아요? 그렇기에 현금이나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수료 부과하기가 어려웠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당근배송이나 당근페이 같은 신사업을 시도했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했어요. 최근에는 광고 사업 테스트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그것도 그리 반응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에 아예 이름까지 바꾸면서, 중고거래가 아닌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걸 보면 말이죠.

또한 여전히 당근의 트래픽이 정체 상황이라는 점도, 아예 탈 중고거래를 하자는 결단을 내리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인 걸로 보여요. 사실 그간 부실한 수익 모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당근을 높게 평가했던 건, 압도적인 트래픽 지표 덕분이었는데요. 이마저도 작년 2분기부터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요.

이젠 정말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일단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봤을 때, 당근 내부적으론 자신감을 가질만한 상황인 것 같아요. 당근의 올해 1분기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고, 광고주 수도 73%나 증가했다고 하거든요. 따라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트래픽을 다시 성장시켜 광고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고요. 여기에 지역 채용, 직거래 등의 서비스에 부가적인 수익 모델을 덧붙일 수 있다면, 당근은 정말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앞으로 당근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기까지 직면할 과제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여요. 어쩌면 중고거래 유료화 이상으로 힘든 여정일지도 모르고요. 우선 경쟁자들이 너무나 강력해요. 지역 기반 중고거래에서는 당근이 독보적인 강자이지만 로컬 서비스라고 한다면 네이버나 배민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들은 당근에게 아직은 벅찬 상대들이고, 이런 잠재적 경쟁자들이 이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곳들이라는 측면에서는 더욱 그러하고요.

또한 지역기반의 광고 사업이나, 혹은 여러 직거래 수수료 상품이 등장하는 경우, 언젠가는 소상공인 상생 이슈가 부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결국 리브랜딩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당근이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고, 로컬 서비스가 버는 돈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혹여나 당근이 오랜 기간 쌓아왔던 좋은 평판 역시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죠. 당근은 이를 항상 기억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 같네요. 당근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고, '돈은 다른 데서 벌겠다!'라고 공식 선언한 당근. 앞으로 변화될 당근의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업종별 트렌드  

마케띵킹 :  요즘 MZ세대들은 로컬로 힙(hip)함을 찾으러 간다고 해요!
위픽코퍼레이션 : 맞아요. 이제 로컬은 더이상 낡고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에요! 오늘은 로컬힙이란 무엇인지 광주의 힙한 사례와 함께 소개드릴게요.

로컬힙이란 특정 지역만의 감성, 색깔이 담긴 식품, 공간, 굿즈, 서비스, 축제 등의 로컬 문화를 힙하게 여기는 트렌드예요. 요즘 MZ 세대들이 한남동, 성수동 같은 대표적인 서울 지역이 아닌 낯선 소도시인 로컬로 힙(HIP)함을 찾으러 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전엔 '로컬' 하면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 풍경,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면 지금은 힙함의 성지로 인식이 바뀌었다는데요.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대구', '부산', '전주' 등과 같이 서울 외 지역명을 덧붙인 브랜드가 증가한 반면 상호에 '서울'을 쓴 사례는 감소했다고 해요. 한국 관광공사는 2023 관광 트렌드에서 첫 번째 키워드로 '로컬 관광'을 제시하기도 했죠. MZ 세대에게 로컬은 '낡고 고리타분'한 것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개성과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된 거예요.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광주의 힙한 브랜드는 광주 유일무이 수제 맥주 펍 '무등산 브루어리'입니다. 무등산 브루어리 윤현석 대표는 국내 최대 밀 생산지인 광주에서 이를 대표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고 해요. 따라서 해외의 유명 양조장들이 지역의 재료로 술을 만들면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어 광주의 특산물과 문화를 입힌 수제 맥주를 만들어냈습니다!

진한 황금빛 술 색깔이 무등산 억새밭을 닮은 '무등산 필스너',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만든 '평화 페일에일' 등 맥주 안에 광주만의 맛과 명소, 스토리텔링을 넣은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는데요. 이게 바로 무등산 브루어리만의 강점이 되었어요! 광주에서 난 재료와 광주만의 이야기를 담아 엄청난 경쟁력이 되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역의 가치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Z 세대에게 주목받는 광주 문구계의 본좌는 어디일까요? 바로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브랜드, '역서사소' 입니다! 브랜드 네임이 엄청 독특하지 않나요? 아마 전라도 사람이 아니라면 이 뜻을 짐작하기 어려울 텐데요. 역서사소라는 말의 뜻은 '여기서 사세요'라는 의미의 전라도 사투리에요. 브랜드 네임 자체가 사투리인 것처럼, 역서사소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투리 문구점입니다.

"사투리는 그저 촌스럽기만한 말이 아닙니다." 2015년 디자인컴퍼니 바비샤인이 론칭한 역서사소는 사투리를 디자인하는 브랜드로 우리만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해요. 따라서 촌스럽고 투박하다고 생각되는 사투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그 안에 숨겨진 정겨움과 따뜻함을 보여주기 위해 친근한 디자인으로 일상 문구용품들을 만들었습니다. '긍께 인자 이월', '아따 푸르그만 사월', '기언치 찾아온 유월' 등 열두 달이 주는 느낌을 전라도 말로 센스있게 표현한 사투리 달력과 '니만 생각하믄 내맴이 겁나 거시기해', '내옆에 찰떡맹키로 뽀짝뽀짝 붙어있으랑께'처럼 발랄하고 재치있는 사투리로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백엽서가 베스트셀러라고 해요.

현재 많은 지역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브랜딩을 펼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이미지에 맞춰 각 지역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할 수도 있고, 기존 브랜드가 지역과 협력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순환 속에서 누구보다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눈은 계속해서 로컬로 향할 수밖에 없겠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무궁무진한 로컬의 미래, 앞으로도 로컬은 더더욱 힙해질 예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넣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눈으로 구분하긴 쉽지 않지만 현재 주로 쓰이는 스탬프 형식과 달리 편집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인데요. 구글 딥마인드와 구글 클라우드가 출시한 AI 생성 이미지를 식별하는 워터마킹 기술인 신스ID(SynthID)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이미지 픽셀에 직접 삽입합니다. 사람 눈으로는 이를 직접 감지할 수 없지만 디지털 기술을 통해선 어렵지 않게 감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AI가 다양한 생성물을 만들어냄에 따라 인간이 만든 창작물과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어요. 이때문에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고 정확한 창작자를 확인하기 위해 워터마크 삽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 브랜드의 본질을 잃지 않고 본질을 담아내는 공간 마케팅에 기본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공간도 유행에 따라 변합니다. 소비의 바벨탑을 올라가면 아래 공간이 돌아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질은 경험을 넘어선 중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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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배민이 3위라는데 점유율을 봐야 좀 더 객관적인 콘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