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곧 AI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는 분석의 가장 큰 논리는 AI에 투자한 비용만큼 실질적인 이익이 날 수 있을까를 검토해 보았을 때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AI 기업들은 제대로 된 매출을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죠. 대부분의 AI 수익은 OpenAI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4억 달러에 불과해요. 관련해서 세콰이어캐피털이 내놓은 분석을 보면 AI에 투자한 기업 모두의 매출이 6,000억 달러는 되어야 투자 대비 실질적인 이익이 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아직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죠. 여기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매출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약 5,000억 달러가 부족해요.

누군가는 현재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철도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투자 비용이라고도 이야기해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물리적 인프라와 AI 인프라는 결이 달라요. 철도는 한번 깔아놓으면, 같은 라인에 다른 철도가 깔릴 수 없어 독점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해요. 그러나 AI는 다른 기업이 ChatGPT와 똑같은 기능과 서비스를 만들더라도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무한 경쟁이 가능하며, 이는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불리함을 뜻합니다. 특히 철도는 감가상각률이 낮지만, AI는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지금 구매한 GPU는 3~4년만 지나더라도 구형이 되므로,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더 좋은 GPU에 투자해야 합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AI에 투자한 지출에 비해 성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순식간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어요.

아직 AI 산업이 버블로 평가하기 이르다는 분석을 살펴보면, 과거의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내용이 많아요. 닷컴버블 당시 대표적으로 수혜를 받았던 시스코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 오라클은 170배에 달했으며, 나스닥100 역시 60배에 근접했어요. 이는 주당순이익(순이익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이 5만 원인 회사에 투자자들이 1,000만 원을 투자했다는 의미인데요. 이처럼 과열된 투자 환경에서 버블이 붕괴되자 많은 기업들, 투자사들이 파산하거나 큰 손실을 입게 됐어요. 이에 반해 현재 나스닥100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35배이며, AI 대표 기업들은 40~70배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버블로 진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예요. 특히 잠재력에만 의존하여 평가를 받았던 닷컴버블 당시와 달리, 엔비디아는 이미 충분히 높은 매출이 뒷받침된 상태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전망도 꾸준히 긍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어 과거 시스코의 상황과는 달라요. 또한, 닷컴버블 당시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하지 않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면, 지금은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세계적인 전문가들조차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주제이니 만큼, 정확한 정답은 아무도 몰라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I 산업이 매출 대비 고평가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대표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 되어 있다는 것과 FOMO(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어요. 미래에 실제로 지금의 기대치만큼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를 평가해보면 과거 닷컴버블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보여요. ChatGPT는 범용적인 사용성을 기반으로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제 업무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젊은 세대에 치중되어 있는데요.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AI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킬러앱이나 AI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이 필요하죠. 이 등장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가 버블 여부를 판단하는 관전포인트가 될 거예요. 현재는 이 시기가 비교적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 베팅되어 있지만, 만약 예상보다 더디게 찾아온다면 버블로 판명되어 붕괴될 우려도 있어요.

픽스 초콜릿이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틱톡 영상 덕이에요. 픽스는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영상을 통해 마케팅했는데, 그중 이 maria vehera의 영상이 유명세를 타며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어요.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바이럴 마케팅에 제대로 성공했죠. 이 초콜릿은 내용물 덕에 보통의 초콜릿과는 다른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자랑해요. 그 특징을 영상으로 마케팅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유명해졌죠. SNS가 중요해진 시대에, 가장 좋은 제품은 영상에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또한, 이 제품은 두바이에서만 살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서만 판매하는데요. 2만 4천 원 정도의 비싼 가격에도 1분 만에 품절 컷이라고 해요.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정 판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좋은 효과를 거두었어요.

아무래도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국내외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영상들이 바이럴로 전파되고 있어요. 국내 유튜버들도 직접 만들어먹는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죠. 또한, 국내 편의점들은 두바이 초콜릿을 벤치마킹한 상품을 빠르게 준비 중인데요. 가장 먼저 상품화한 건 CU예요. CU는 중소기업 몽뜨레쎄와 함께 지난 6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가장 먼저 출시했어요. 전국 CU 매장에 입고된 20만 개의 초도물량은 순식간에 완판 되었고, 추가 생산을 앞당기고 있어요. 세븐일레븐과 GS25도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CU가 제품 출시를 서두른 건 국내 디저트 소비주기가 상당히 짧다는 점에 착안한 거예요. 인기가 금방 식기 때문에 초기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한 것 같아요. 하지만 빠른 출시의 부작용인지 1개에 4천 원이나 하는 가격에 맛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 계속 좋은 반응을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후속으로 타 유통사에서 준비 중인 제품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겠죠. CU가 치고 빠지기 전략이었다면 성공으로 보여요. 초도물량 완판에 당근마켓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으니까요.

구글이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최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포털 업체의 실검이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구글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구글은 지난달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한국에서도 제공하기 시작했죠. 이에 국내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는데요. 구글도 실시간 인기 검색어 도입 한 달여 만에 한국 지역에서 폐지하기로 했다고 해요. 일일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