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우 차주영의 팬 계정은 어떻게 실버버튼을 받았나?

2. 마케팅을 쉽게 만드는 제품 기획법

3. #카톡AI #OTT광고요금제 #크리에노믹스

4. 3월 4주차 주간 인기 콘텐츠

마케띵킹 : 최근 배우 차주영의 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화제예요.
브루스 : 네,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는 채널도 아닌데 어떻게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었을까요?

첫 번째는 '솔직함'이에요.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솔직함을 공통 키워드로 가지죠. 추성훈이나 안성재 셰프의 채널, '짠한형'이나 '핑계고' 같은 인기 토크 콘텐츠 역시 솔직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어요. '차주영 붐은 온다' 채널 역시 배우와 팬의 진솔한 소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출된 상황 없이 팬과 배우의 소통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적인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는데요. 이 채널을 통해 배우 차주영은 기존의 작품에서 비친 강하고 냉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언니 같은 매력을 보여주면서 팬덤을 확대할 수 있었죠.

두 번째는 '타깃 맞춤형 콘텐츠'예요.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은 팬의 니즈보다는 연예인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주로 보여주죠. 홍보성 콘텐츠나 근황 위주의 콘텐츠가 많아 팬들이 진정 원하는 콘텐츠는 담기 어려워요. 하지만 '차주영 붐은 온다' 채널은 철저히 팬의 시각에서 만들어졌어요. 팬이 원하는 모습, 팬이 좋아할 만한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콘텐츠화하고 있죠. 촬영장과 행사장에서 만나는 짧은 시간 속에서 배우에게 팬들이 좋아할만한 주접멘트를 시키고, 배우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팬들의 시선에서 배우를 기록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어요.

세 번째는 '무해함'이에요.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올해의 주요 키워드로 '무해력'을 제시했는데요.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사람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며 순수한 콘텐츠를 찾아요. 차주영 배우와 팬들이 서로 조건 없이 사랑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은 이 채널의 콘텐츠는 바로 이러한 '무해함'의 트렌드를 잘 담고 있어요. '차주영 붐은 온다'의 대부분의 콘텐츠는 팬과 배우가 서로를 애정하는 내용이에요. 팬은 아무런 조건 없이 배우를 사랑하고 배우는 그 팬들의 사랑에 놀라기도하고 벅차기도 하면서 팬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를 늘 고민하죠. 이 채널 인기의 시작이었던 차주영 배우가 촬영장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택시를 불러주는 영상은 이 채널의 무해한 매력이 잘 묻어나오는 영상입니다.

마케띵킹 : 마케팅을 쉽게 만드는 '남다른 제품'은 어떻게 기획할 수 있을까요?
플랜브로 :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 [일의 감각]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해드릴게요.

책의 저자이신 조수용님은 자신의 모든 기획이 '상식'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해요. 수용님이 감각적인 기획을 생각해 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책에 나온 사례 중 광화문 D타워의 기획 과정을 여기에 대입해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돼요.

창업자의 깊은 고민 끝에 나온 '상식(본질)'은 그 자체로 고객에게 설득력 있는 마케팅 메시지가 돼요.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대단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제품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누적 12만 대가 팔린 모온의 '오비큠' 청소기가 좋은 예입니다.

1. 가전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가구이자 오브제이다.
2. 투박한 디자인, 단종 모델의 AS 지원 문제는 고객이 가전을 오래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3. 심플한 디자인, 평생 호환되는 부품 설계로 대를 이어 쓸 수 있는 가전을 만들자.  

 

실제로 오비큠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에 준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요. 구매자들은 개선된 버전의 신제품이 나와도 그 신제품의 부품을 구매해 기존 제품에 사용할 수 있죠. 공감할 수 있는 상식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면서 어렵게 만들어낸 결과물일 거예요.

1. 디지털 디톡스의 목적은 인간이 스마트폰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보게 만드는 것이다.
2. 지금의 앱들은 그저 SNS를 못 보게 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3. 잔디를 만져야 잠금이 풀리는 앱을 통해 인간을 자연과 연결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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