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카카오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서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건데요. 서비스 전반이 마비되면서 대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었어요. 특히 카카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거나 카카오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도 발생했죠. 이에 이용자 피해 보상 범위와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우선, 카카오의 유료 플랫폼인 멜론,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이용 기간을 3일 더 주기로 했어요.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를 이용하지 못했던 택시 기사들과, 이용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해 과도한 요금이 청구된 킥보드 이용자도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에요. 다만, 전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의 경우에는 피해 측정이 어려운 데다 그동안 보상을 한 사례도 없기에 보상은 일부 유료 서비스에만 국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서비스 장애가 하루 가까이 장시간 지속되면서,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과 카카오계정 로그인을 지원하는 고객사 등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요.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다음주 중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하고, 보상 대상과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번 사태로 우리가 한 기업에 이렇게까지 의존하고 있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전국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인 만큼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대기업은 위기대응 시스템을 정비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또한, 거대 플랫폼에 의존하는 우리 사회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트위치가 쏘아 올린 공
4k로 직캠을 보는 시대에 720p가 웬 말인가요. 특히 RPG 게임과 같이 빠르게 화면이 전환되는 영상을 720p로 보면 모자이크처럼 화면이 깨져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요. 그래서 게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게는 영상 화질은 아주 중요한 문제일 텐데 해상도를 떨어뜨린다니요. 이와 관련하여 트위치는 공지를 통해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결정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이 점점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해결책으로 화질을 떨어뜨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어요.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의 망사용료 법안 발의 관련된 진행 사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최근 유럽, 미국에서도 망 사용료 문제가 서서히 이슈화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결정이 선례로 남아 다른 국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여러분들은 망 사용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망 사용료는 (ㅋㅌㅊ) 서비스 업체가 (ㅇㅌㄴ ㅌㅅㅇㅈ)에게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 전세계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ㅂㅌㅋ)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보니 한국 통신자 입장에서는 부담

• 세계적으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음. 한국이 (ㅊㅊ)로 법안을 추진한 만큼 한국의 결정이 다른 국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정답> 콘텐츠/인터넷 통신업자/빅테크/최초

나이키는 무려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로 군림해왔어요. 그런데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 한동안 나이키는 자존심을 구겨야 했는데요. 2012년부터 약 7년간 국내 스포츠 시장의 왕좌는 아디다스의 차지였거든요! 하지만 당연히 나이키가 이를 가만히 두고 봤을 리가 없겠죠? 2017년을 기점으로 설욕전을 펼친 끝에 다시 승기를 잡았어요. 근데 이거 기세가 정말 심상치 않아요. 단지 나이키가 역전을 한 수준이 아니라, 아디다스와의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벌리는 데 성공한 거예요! 

도대체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겉으로 드러난 나이키의 무기는 역시 제품이었어요. 새로운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경쟁사들을 압도했죠. 특히 리셀 시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선두에 서며, M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거듭났어요. 하지만 최근 이러한 나이키 제품의 인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리셀 시장에서 나이키 제품들의 인기가 식어가는 반면, 아디다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일시적인 히트 상품으로는 나이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을 걸로 보여요. 왜냐하면 나이키의 진정한 경쟁력은 체계적인 재고 관리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제와 예측이 핵심입니다

나이키의 반등이 시작된 2017년, 공교롭게도 나이키는 전 세계 12개 주요 도시 전략을 발표합니다. 이는 성장을 이끌 세계 핵심 도시를 정하고, 상품부터 매장, 마케팅까지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그 덕에 전용 상품이나 드롭, 래플 등이 국내에 소개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와 같은 투자를 원동력 삼아, 동시에 나이키는 핵심 벤더 강화 전략에 나섰어요. D2C를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나이키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빅 벤더들을 집중적으로 밀어 준거예요. 이와 같이 유통 채널 정리를 선행적으로 한 덕분에 나이키는 상품의 공급을 통제하고, 고객의 수요 예측을 보다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처럼 높아진 통제력을 바탕으로 5%의 성장률을 의도적으로 유지하며 물량 공급을 제한적으로 했고요. 악성 재고는 본사 팩토리 매장을 통해 소화하는 등 체계적인 재고 관리가 이뤄지면서 수익성도 더불어 좋아졌어요.

또한 나이키는 직접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나 지역 특화 매장을 늘려가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요. 명동에 자리 잡은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 대표적인 사례예요. 이렇듯 매장과 벤더가 모두 대형화되면서 앞서 말한 1차적으로는 재고 관리 능력이 향상되었고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며 브랜딩도 강화했어요.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며 자체 디지털 채널로 고객을 유입시키기도 했고요.

이처럼 글로벌 차원에서 밀어준 상품은 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통망까지 갖춘 덕택에 현재의 나이키가 거둔 성공이 가능했던 겁니다. 따라서 아디다스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일시적으로 히트 상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나이키의 독주를 견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데 최근 글로벌적으로 나이키는 위기 상황이에요. 나이키의 주가가 역사적 하단까지 밀려 내려왔을 정도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와 같은 어려움의 원인도 재고 관리예요. 이번에는 재고 관리를 실패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고요.

골칫덩어리가 된 나이키의 악성 재고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생겨어요. 먼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생긴 공급망 이슈로 주요 패션 상품들이 한 시즌씩 밀려서 매장에 공급되었고요. 그래서 특히 북미 지역에 엄청난 재고 물량이 쌓이고 있다고 해요. 2번째로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 생긴 중국 내 봉쇄 정책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또 다른 재고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요.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연말 세일 시즌 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며 재고 이슈가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떨어지게 된 거죠.

하지만 장기적으론 나이키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여전히 많아요. 전체 나이키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디지털 채널을 비롯하여 강력한 D2C 역량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앞서 언급한 정확한 수요 예측과 상품 재고 통제는 여전히 작동 중이기에, 단기적으론 어려움이 지속될지 몰라도 결국엔 이겨낼 거라는 거죠.

괜히 글로벌 1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나이키. 앞으로는 감각적인 브랜딩뿐 아니라 효율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재고 관리도 나이키를 모델로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인사이트 조각들 🧩

• 나이키의 진정한 경쟁력은 체계적인 (ㅈㄱ ㄱㄹ)에서 나오고 있음
• 유통 채널 정리를 선행적으로 한 덕분에 나이키는 상품의 (ㄱㄱ)을 통제하고 고객의 (ㅅㅇ) 예측을 보다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음
• 매장과 벤더가 모두 대형화되면서 (ㅈㄱ ㄱㄹ) 능력이 향상되었고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며 (ㅂㄹㄷ)도 강화함

3주에 한 번, 오드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사이터들의 영감 모먼트를 공유드려요.

우리 같이 성장해요! 🐥

이번 주는 스테르담님의 영감 모먼트를 대신 소개해 드려요.

상사의 가벼운 질책이나 조언에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이 몰려오고 친했던 동료의 말투나 행동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 분 계신가요? 이런 유리멘탈을 강철로 바꿔드릴 순 없지만, 두 가지 중요한 조언을 해드릴게요!

1. 회사라는 조직을 재정의 하세요.
   회사는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이에요. 그러나 수식어가 빠졌습니다. 수식어를 넣어 재정의 해볼까요? ‘(회사 체질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곳’. 자, 어떤가요? 회사는 원래 힘든 곳이라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나만 힘든 곳이 아니라는 거죠.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든 곳이 바로 회사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내게 던지는 말은 ‘업무용’으로만 받아들이시면 돼요.
2. 상사의 질책이나 조언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요.
   상사가 질책이나 조언을 했다면, 분명 내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당장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상사의 말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구분해봐야 해요. ‘A 씨, 일 이따위로 할 거야?’란 말엔 ‘A 씨가 준 보고서에 오탈자가 있어서 사장님한테 보고하다가 망신당했잖아!’란 원망과, ‘A 씨, 다음엔 좀 더 꼼꼼하게 봐줘’란 메시지가 있을 거예요. ‘감정’만 받아들이면 내 마음이 피폐해져요. 그러나 ‘메시지’에 좀 더 귀를 기울이면 덜 다치고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